[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금융 대기업 SBI와 리플이 공동 설립한 SBI 리플 아시아가 최근 일본 결제 카드 컨소시엄과 금융 결제 사기 방지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뱅킹테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R3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를 이용하는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을 통해 거래 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CB, 미쓰이 스미토모 등 9개의 신용카드사와 2개의 카드 결제 기술 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에서는 참여 기업들 사이에 개념증명(PoC) 관련 정보를 공유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결제 사기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컨소시엄측은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참여 기업들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일본의 무 현금 사회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들어 일본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카드 결제 사기 방지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스위프트 인디아(SWIFT India)는 최근 모네타고(MonetaGo)와 협력해 모든 인도 은행들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사기 방지 기술의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