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포르투갈의 유명 축구팀 ‘스포팅 클럽 드 포르투갈’(SCP)가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ICO(암호화폐)를 고려하고 있다고 크립토코인뉴스(CCN)가 2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지역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CP의 프란치스코 제냐 부사장은 “우리는 ICO를 구단 브랜드의 가치를 위해 중요한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구단의 목표가 암호화폐 생태계라는 새로운 세상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현재 자금 조달을 위해 연이율 5.25%로 채권을 발행해 총 3000만유로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11월 말 만기가 돌아오는 다른 채권의 상환을 위해 당장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ICO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포르투갈의 규제 당국인 증권시장위원회(CMVM)는 ICO 시행 전에 발행 토큰의 법적 성격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포르투갈 축구계에서는 SCP가 현재 진행 중인 채권 발행 뿐 아니라 ICO를 통해서도 필요한 자금 조달에 실패하는 경우 소속 선수를 다른 구단에 팔아야 하는 상황까지 올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