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장기 랠리 지속될 가능성 높아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뉴욕에서 도쿄까지 전 세계 주요 증시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 중이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장기 랠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 뉴욕, 런던, 그리고 도쿄까지
뉴욕, 런던, 도쿄를 비롯한 세계 주요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20대 증권 시장 중 14곳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시장을 추적하는 MSCI ACWI 지수는 금요일에 또 다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는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가 이번 주에 신기록을 세웠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 포인트를 돌파했다.
유럽, 캐나다, 브라질, 인도, 일본, 호주 등 주요 증시도 최고치에 근접하거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 펀더멘털 좋다
금리 인하 예상, 견조한 경제 상황, 기업 실적 호조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6조 달러 규모의 머니 마켓 펀드와 같은 잠재적 상승 요인이 많아 랠리가 계속될 가능성도 높다.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위험 신호가 없다”고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거시 및 전략적 자산 배분 책임자 살만 아흐메드가 말했다. 그는 “순환적 상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랠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 세계 주요 증시
– 미국
S&P 500 지수는 올해 24번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12조 달러의 랠리를 기록했다.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반영됐다.
AI 기술에 대한 열풍도 한몫했다. AI 칩 대기업 엔비디아가 S&P 500의 상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 상위 5개 종목이 지수 상승의 53%를 차지했다.
– 유럽
유럽 증시는 올해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로존의 Stoxx 600 지수는 올해 들어 6개월 중 5개월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노보 노디스크가 지수 상승의 10%를 차지하며 최대 기여자로 자리 잡았다.
– 일본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올해 16% 상승하며 지난해 28% 상승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엔화 약세, 마이너스 금리 종료 등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블랙록 전략가들은 엔화 약세가 외국인 투자자를 주저하게 만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개혁, 국내 투자, 임금 상승 등으로 긍정적 전망을 보였다.
– 인도
인도의 S&P BSE 센섹스 지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을 앞질렀다. 정부의 투자 약속과 확장하는 경제가 주된 요인이다. 그러나 최근 몇 주간 선거 불확실성과 높은 평가로 인해 투자자들이 신중해졌다.
– 브라질
브라질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제 회복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의 중요한 원자재 수출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철광석과 석유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 호주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3월 28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금리가 정점에 달했음을 시사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금리 인하 전망이 2025년 말로 연기되었지만, 호주 증시는 여전히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는 경제 회복과 기업 실적 호조,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표적으로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은 “증시 밸류에이션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전문가들의 코멘트
살만 아흐메드,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글로벌 거시 및 전략적 자산 배분 책임자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위험 신호가 없다. 순환적 상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랠리가 확산되고 있다.”
데이브 마자,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기술 섹터의 강세는 시장이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시장이 집중되지 않고 있다.”
BNP 파리바 전략가 조르주 데바스
“예상보다 나은 실적 시즌 덕분에 유럽 기업의 4분의 3이 실적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충족했다. 이는 향후 수익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을 높이고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질리언 울프와 지나 마틴 애덤스
“캐나다 지수는 최근 몇 주 동안 기록된 수십 년 만의 최고 금값 덕분에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반전이 발생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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