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AntPool이 연속 7개의 블록을 채굴하며 비트코인 채굴의 중앙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고 비인크립토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ntPool은 2시간 이내에 2만 건 이상의 거래를 확인하며 23 BTC(21.875 BTC의 채굴 보상과 1.283 BTC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현재 AntPool과 Foundry USA 두 채굴풀은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의 50% 이상을 통제하고 있어, 비트코인의 분산형 특성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 우려되고 있다. .
5월 17일, AntPool은 블록 높이 843,893에서 843,904 사이의 7개의 연속 블록을 1시간 38분 동안 채굴했다.
이 기간 동안 AntPool은 2만건 이상의 거래를 확인하고 23 BTC를 벌어들였다. 이 중 21.875 BTC는 채굴 보상이고 1.283 BTC는 수수료로 얻었다.
이 연속 채굴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았으며, AntPool과 Foundry USA와 같은 지배적인 채굴 풀의 존재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 두 채굴 풀은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50% 이상을 통제하고 있어 중앙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참고로 Foundry USA는 AntPool의 연속 채굴 이전과 이후의 두 블록을 채굴하여 하루 동안 이 두 채굴 풀이 10개의 블록을 연속해서 채굴했다.
비트코인 개발자 루크 대시주르(Luke Dashjr)는 대형 채굴 풀의 지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중앙화가 비트코인의 분산형 특성을 위협하고 검열 및 통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TOBTC 또한 유사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규모의 경제에 의해 촉진되는 중앙화 추세는 F2Pool의 OFAC(미국 해외재산관리국) 제재 준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거래를 검열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권력 집중은 비트코인의 분산형 특성과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위협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경제적 상황은 소규모 채굴업자들이 경쟁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JP 모건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와 전력 소비로 인해 평균 채굴 비용이 약 4만 5000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최근의 규제 감시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채굴은 이제 미국에서 국가 안보 문제로 간주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중국계 채굴업체(MineOne Partners Ltd)가 와이오밍에서 암호화폐 채굴장을 건설하는 것을 중단하고 해당 부동산을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다른 나라들도 에너지 소비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최근 모든 암호화폐 채굴시설의 에너지 사용을 차단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노르웨이 정부도 데이터 센터 규제와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에너지 사용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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