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헬기 추락 이후 실종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그 동승자들이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메흐르통신은 20일(현지시각)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의 모든 탑승자가 순교했다”라고 보도했다. 역시 현지언론인 IRINN뉴스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순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에서는 전날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을 태운 헬기가 국경 인근 댐 준공식 참석 후 복귀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헬기 탑승자는 총 9명으로 알려졌다.
추락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란 적신월사는 73명 이상의 구조대를 구성, 추락 추정 지점인 동아제르바이잔주 타빌 마을 인근에 도착해 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약 15시간의 수색 작업 끝에 헬기 잔해가 발견됐다.
구조팀이 잔해를 발견하고 접근했을 당시 헬기는 선실 전체가 심각하게 파손되고 전소된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피르 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적신월사 대표는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만 언급했었다.
이란 제8대 대통령인 라이시는 강경 보수 성향으로 최고지도자에 이어 2인자 역할을 했으며, 차기 최고지도자로도 거론된 인물이다. 그의 사망으로 인한 대통령직 승계자는 모하메드 모흐베르 수석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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