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분 다 먹고, 추가로 17% 더 먹는 전략…옵션 ‘커버드 스트랭글’ 전략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아래로는 절대 떨어지지 않고, 연말까지 천천히 상승한다고 생각한다면 다음 전략을 구사하라.”
비트코인 옵션을 이용해 BTC 가격 상승분을 다 누리고, 추가로 17% 수익을 더 낼 수 있는 전략이 있다.
10X 리서치는 20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외가격(OTM) 콜 옵션과 풋 옵션을 판매하는 ‘커버드 스트랭글’ 전략을 추천했다. 이 전략은 비트코인 보유 수이 외에 17%의 수익률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다.
‘커버드 스트랭글’ 전략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비트코인 현물을 보유한다.
둘째, 동시에 외가격 콜 옵션을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수준(옵션 용어로 스트라이크)에서 발행(판매)한다.
셋째, 외가격 풋 옵션을 현재 시장 가격보다 낮은 스트라이크에서 발행(판매)한다.
콜 옵션과 풋 옵션을 판매해 받는 프리미엄은 추가 수익으로 돌아온다.
10X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보다 50% 높은 10만 달러 스트라이크 콜 옵션(E2)과 5만 달러 스트라이크 풋 옵션(E1)을 2024년 12월 만기 조건으로 매도할 것을 제안했다.
10X 리서치의 창립자 마커스 틸렌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전략은 비트코인 현물을 매수하고, 10만 달러 스트라이크 콜을 판매하며, 5만 달러 스트라이크 풋을 판매하는 것이다. 콜을 판매하면 11%, 풋을 판매하면 6%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틸렌은 “따라서 이 전략은 비트코인이 12월에 어디서 마감하느냐에 따라 17%의 하락 방어력이나 17%의 추가 수익을 제공하며, 비트코인의 모든 상승(또는 하락)을 포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략은 시장 전망이 낙관적이지만 상승 추세가 천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될 때 선호된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옵션, 특히 외가격 콜 및 풋 옵션이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빠르게 가치를 잃어 판매자에게 수익을 준다.
이 전략은 매력적이지만 위험도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풋 옵션이 판매되는 수준, 이 경우 5만 달러 이하에서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피델리티 커버드 스트랭글 설명에 따르면 하한 스트라이크 가격 아래에서는, 롱과 풋 모두 손실을 입으며, 결과적으로 손실은 커버드 콜 포지션(스팟 매수 = 외가격 콜 판매) 단독일 때보다 두 배가 된다.
즉, 10X의 전략은 비트코인 변동성 시장이 천천히 진행될 것이며, 조정이 있더라도 가격이 5만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6000 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초 대비 57% 상승한 것이다. 틸렌을 포함해 비트멕스의 전 CEO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의 점진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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