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다.
그레이스케일은 20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클 손네샤인 CEO가 물러나고 골드만 삭스 출신 피터 민츠버그가 새 CEO를 맡게 된다고 발표했다. 블랙록, 오펜하이머, 인베스코를 거쳐 현재 블랙록의 자산 및 재산 관리 전략 책임자를 맡고 있는 민츠버그는 8월 15일 그레이스케일 CEO로서의 업무를 시작한다.
그레이스케일 모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설립자 겸 CEO 배리 실버트는 “피터는 가장 돋보이는 자산운용사들에서 글로벌 전문성을 쌓은 뛰어난 전략적 리더며 이는 그레이스케일이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실버트는 또 2014년 그레이스케일에 합류해 2021년부터 CEO를 맡아온 손넨샤인에 대해 “그레이스케일을 6000만 달러에서 300억 달러 자산운용사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손넨샤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리,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GBTC 최고경영자 교체가 발표되면서 GBTC의 수수료 인하 문제가 다시 관심을 끌 전망이다. GBTC의 현재 수수료는 1.5%로 다른 경쟁 업체들에 비해 월등 높으며 GBTC 자금 유출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다른 업체들의 수수료는 0.5% 이하가 많고 일정 기간 수수료 면제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