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놓고 계속됐던 이른바 ‘해시 전쟁’의 당사자 코인긱(CoinGeek)이 전쟁 중단을 선언한 후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코인긱 측에서 더 이상 해시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한 후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반등하며 200달러 선을 바라보고 있다.
코인긱은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둘러싼 해시 전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SV진영의 대표격으로 알려졌다.
코인긱의 캘빈 아이어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대편 ABC 진영의 시장 조작에 대한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공격을 계속해왔고, 이는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러던 코인긱에서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곧바로 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이 반등을 시작한 것이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까지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캐시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한때 가격이 200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등 10% 안팎의 상승세로 시가총액도 32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으로 장 출발 직전까지 10%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캐시는 장 출발 후에도 10% 가까운 상승률을 유지하며 오전 10시 16분 현재 188.0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