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수정된 S-1 신청서를 제출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수정된 신청서에는 이더리움 토큰이 스테이킹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S-1 서류는 미국에서 상장 증권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SEC가 요구하는 필수 등록 양식이다.
피델리티의 S-1 서류 수정 제출 소식은 전날 SEC가 정치적 압력의 영향으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는 보도에 이어 나온 것이다.
자산 운용사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 마감일은 5월 23일이며, 아크 인베스트의 신청 승인 마감일은 24일이다.
전날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승인 가능성을 기존 예상치인 25%에서 75%로 높였다.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디지털 자산 투자 회사 파인키아 인터내셔널의 분석가 마테오 그레코는 최근 메모에서 이더리움 현물 및 선물 시장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전에 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한 점 때문에 신속한 승인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승인이 거부되면 발행자는 서류를 다시 제출해야 하며, 이 경우 빨라야 2024년 4분기 또는 2025년 1분기에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코는 또 다른 가능한 시나리오는 SEC가 S-1을 느리게 진행하면서 19b-4 서류를 승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SEC가 19b-4와 S-1을 모두 승인해야 한다.
19b-4s 제출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같은 국가 증권 거래소는 이더리움 현물 ETF와 같은 새로운 상품을 상장할 수 있다. S-1은 대중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증권에 필요한 초기 등록 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