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 당국에 의해 적절한 라이선스를 받지 않고 운영 중이었던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5월 31일 마감일을 앞두고 IBTCEX와 후오비 홍콩을 포함한 7개 거래소가 신청을 철회하면서 홍콩에서 운영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줄어들고 있다.
IBTCEX와 퀀스랩이 13일 2024년 2월에 제출했던 신청서를 철회했으며, 다음날 HTX와 연계된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홍콩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은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는 5월 31일까지 홍콩에서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지금까지 홍콩에서는 21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라이선스를 신청했으며, 여기에는 바이비트, 크립토닷컴, 매트릭스포트, OKX 등 유명 글로벌 업체들이 포함됐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 4월 홍콩에서 적절한 라이선스를 받지 않고 운영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폐업 조치를 경고했다.
SFC의 지침은 홍콩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감독이 강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여겨진다. 2월 29일부터 라이선스 신청이 중단됨에 따라 5월까지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못한 거래소는 일정을 정해 폐업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SFC의 라이선스를 취득한 암호화폐 거래소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인기 암호화폐의 거래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다.
또한, SFC는 다양한 알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거래 승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규제 대상 거래소 내에서 허용되는 자산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