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한 이더리움(ETH)의 시가총액이 결제 대기업 마스터카드를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8.9% 오른 3738 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량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는 시장의 강력한 매수 압력을 나타낸다. 이는 이더리움의 영향력과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레온 와이드맥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4400억 달러를 넘어 글로벌 결제 대기업 마스터카드의 427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의 최근 가격 급등은 규제 환경의 중요한 변화에 따른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승인과 관련해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규제 환경 변화는 현재 이더리움 시장 강세 모멘텀의 핵심 동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유통 공급량이 4월 중순 1억 1960만 ETH에서 이날 1억 1973만 ETH로 증가한 것은 더 많은 토큰이 거래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매도 압력이 증가했음을 나타낼 수도 있지만, 현재 시장 역학 관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수요가 강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더리움은 가격이 급등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 지표에서도 상당한 움직임을 보였다.
예를 들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이더리움에 스테이킹된 총가치도 지난달 4300만 ETH에서 4400만 ETH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증가는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가치와 유용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