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인선 기자] 비트코인이 가격이 개당 67센트(약 910원)였던 2011년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남성의 근황이 알려졌다.
20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렸던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업가 다빈치 제레미는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렸다. 그는 책상 위에 설치한 전광판에 표시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을 보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은 7만1147달러(약 9712만원), 이더리움은 3688달러(약 503만원)이다. 제러미는 “오를 줄 알았는데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 제러미는 비트코인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
2013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복권 살 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라. 단 1달러라도 좋다. 1달러 잃어서 신경 쓸 사람은 없지 않냐. 일단 여기에 투자하기만 하면 10년 뒤 당신은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전날에도 SNS를 통해 “비트코인이 공식 통화가 됐을 때를 상상해 보라”며 “전 세계의 부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 잠재적 가치는 지금의 400배”라고 주장했다.
제러미의 정확한 개인 자산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당시 전 재산을 투자한 만큼 막대한 수익을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SNS에 개인 제트기와 요트를 타고 여행하는 호화로운 일상을 올리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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