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를 둘러싸고 벌어진 비트코인ABC와 SV의 해시 전쟁 후 비트코인SV가 급상승하며 톱10 코인 자리를 차지한 반면 ABC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코인긱(CoinGeek)의 지원을 받은 비트코인SV는 한 주 동안 48% 상승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캐시의 ‘적자’를 자처하는 비트코인ABC는 같은 기간 23.5%나 하락하며 SV와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오전 8시 15분 현재 비트코인SV는 시가총액 17억5000만달러로, 시가총액 랭킹 9위의 자리에서 8위 테더(USDT)를 바짝 쫓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비트코인SV의 초반 상승세가 코인긱이 발표한 채굴 로드맵 전망이 시장의 기대감을 증폭시킨 덕분으로 보고 있다.
코인긱은 향후 6개월 내에 현재 64MB의 블록 크기를 512MB로 늘리고, 이어서 2GB까지 증가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SV는 최대 1TB까지 네트워크 확장이 가능한 테라노드(Teranode)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비트코인SV의 블록 크기가 빠르게 증가하고, SV 가격이 64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채굴자는 블록당 8000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CCN은 SV 진영의 확장 계획이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들이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자신들의 계획에 맞춰 사업을 진행해 온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SV의 낙관적인 전망이 초기 시장의 기대감으로 주요 코인 대열에 합류하도록 했지만 그 자리를 유지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CCN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