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태훈 기자]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 단속에 맞서 생존을 위해 올해 선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암호화폐 산업은 정치적 동맹을 당선시키고 비판적인 정치인을 물리치기 위해 8,5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주요 정치행동위원회(PAC) 중 하나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코인베이스(Coinbase) △글로벌(Global) △ARK 인베스트(ARK Invest)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이러한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도 이러한 추진력에 기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협회 최고경영자 크리스틴 스미스는 “모든 조각이 처음으로 제자리에 맞춰진 때”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산업의 이번 선거 자금 투입은 그들의 미국 내 운영 능력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규제 당국의 소송과 기소로 인해 일부 기업은 해외로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암호화폐 기업들은 더 많은 로비스트를 고용하고 있으며, 뱅크먼-프리드의 FTX가 업계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법자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될 경우 암호화폐 기업의 미국 탈출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질문받았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사교 클럽이자 임시 거주지인 마라라고(Mar-a-Lago)에서 “우리가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면, 그들을 여기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어셰이크는 아직 대선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작년 말 출범한 페어셰이크는 암호화폐 주요 기업을 하나로 묶고 있다. 이 그룹은 크라켄(Kraken) △벤처캐피털 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Circle Internet Financial) 등과 협력하고 있다.
페어셰이크는 주로 의회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규제하는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이 법안은 발행자가 토큰을 완전히 준비금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페어셰이크는 현금과 암호화폐 기부를 통해 자금을 조성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전 최고전략책임자 필 포터는 작년 여름 PAC에 33비트코인을 기부했으며, 이는 약 100만 달러에 해당한다. 이 토큰은 현금으로 판매되었다고 페어셰이크 대변인이 말했다.
현재까지 페어셰이크는 이번 선거 사이클에서 2,5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페어셰이크는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으로서 상원에 출마한 케이티 포터를 물리치기 위해 1,000만 달러를 광고에 쏟아부었다. 포터는 많은 진보 인사들에게 사랑받는 인물이며,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에 비판적이다.
페어셰이크의 광고는 포터의 암호화폐 입장이 아닌, △대형 은행 △대형 제약사 △대형 석유 회사로부터 현금을 받았다는 주장을 통해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 포터는 이후 예비선거에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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