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금융회사에게 위탁해 금융회사를 통해 시범적으로 영업해보는 제도인 ‘위탁테스트’ 선정 건수가 35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위탁테스트 참여기업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위탁테스트 선정 건수는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35건으로 이 가운데 약 48.6%에 달하는 17건이 2023년 이후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각각 한 번씩 개최된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통해 선정된 건수는 총 10건으로 2023년 이후에 선정된 건의 약 58.8%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만남 행사 추진을 통한 위탁테스트 연계 성과를 살펴보면 2023년 11월에 개최된 1차 행사에서는 9개의 핀테크 기업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금융회사들 앞에서 발표했고 이 중 5개사가 위탁테스트에 선정됐다. 올해 3월에 개최된 2차 행사에서는 7개사가 발표했고 5개사가 선정됐다.
2차 상호만남 행사에서 ‘카드사 앱 푸시메시지를 통한 최적 결제수단 추천 서비스’를 발표한 뒤 A카드사와 협업하게 된 B핀테크 기업은 이날 간담회에서 “위탁테스트 제도는 독자적 테스트가 어려운 소규모 기업들에게 많은 고객과 자원을 확보한 금융회사를 통한 테스트 기회를 제공해주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와 협업을 희망하지만 접촉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핀테크 업체들에게 상호만남 행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을 확인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상호만남 행사를 분기별로 개최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만남의 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