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최근 추락을 거듭하던 비트코인이 지난 7월 이후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14일부터 하락을 이어가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하락세를 이끌던 비트코인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54% 상승한 4195.42달러로, 4200 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100-4200 달러에서 강한 저항 수준에 직면해 있다면서, 만약 이를 넘어서지 못하면 다시 큰 폭의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일일 거래량도 68억달러, 시가총액은 730억달러까지 증가하며 시장에서 다른 주요 코인들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플(XRP)는 11.05% 오른 0.3870달러, 이더리움은 12.75% 상승한 118.62달러를 기록하는 등 톱10 코인 상당수가 이날 오전 중 10% 이상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후 40% 이상 상승하며 단기간에 톱10코인 자리를 차지한 비트코인SV는 이날 1.62% 올라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승세가 전날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과 투자회사 반애크(VanEck)가 제휴해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 등이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