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인공지능(AI) 토큰 Fetch.ai(FET)가 다지기 국면에서 벗어나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 추가 상승 기대감이 일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시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인크립토는 22일(현지 시간) 분석 기사에서 FET가 주요 저항선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시장 고점(market top)을 찍었기 때문에 랠리가 중단되고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 고점은 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 전의 최고점을 의미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시장이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게 되고 이어 조정을 수반한다.
전체 공급량 중 95% 이상이 이익을 내고 있는 경우, 시장 최고점이 형성된 것으로 간주된다. FET의 경우 공급량의 95.3%가 이익 상태로 이미 시장 최고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투자자들의 행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가격 일일 활성 주소(DAA) 디버전스다. 가격 DAA 디버전스는 자산 가격 움직임과 네트워크에서 거래되는 활성 주소 수 간의 불일치를 분석한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하지만 참여도가 감소하면 매도 신호가 발생한다.
이 신호를 따르면 FET 보유자들이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
FET는 2.50 달러 저항선을 돌파해 뉴욕 시간 22일 오전 2.56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3일 만에 약 18% 상승했다. 이로써 FET는 한 달간의 다지기 국면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조건들은 FET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FET는 2.50 달러 지지선을 잃고 2.26 달러 또는 그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
반면, 2.50 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하면 시장이 진정될 때까지 횡보하며 높은 수요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진적 가격 상승은 하락 예상을 무효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