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홍콩 개인정보 보호국(PCPD)이 22일(현지 시간) 월드코인의 홍채 스캔 및 식별 작업이 홍콩의 데이터 보호 원칙을 위반한다고 결정하고 월드코인 활동 중단을 지시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PCPD는 “홍콩에서 대중의 얼굴 및 홍채 이미지를 스캔하고 수집하는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모든 작업을 중단하라는 집행 통지를 월드코인 재단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시간 22일 오전 11시 42분 월드코인 토큰 WLD는 코인마켓캡에서 5.1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독립 기구인 PCPD는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해 12월 홍채 생체 인증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PCPD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프로젝트 운영과 관련된 6개 장소를 10회 방문했다.
PCPD는 성명에서 “월드코인은 홍콩에서 활동하는 동안 8302명의 얼굴 및 홍채를 스캔해 검증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입법 기관들로부터도 주목받고 있는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로 케냐에서도 운영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