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에 이더리움(ETH) 유입량이 급증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거래소에는 약 6만2000 이더(2억 31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높은 거래소 유입은 일반적으로 변동성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유입 증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의 기대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선물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매수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개설하는 동시에 현물을 매수했다.
그 결과 2024년 들어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계약자의 일일 현물 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거래는 올해 초 미국 현물 ETF 승인 소식이 전해진 이후와 같이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크립토퀀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지연되거나 거부되면 현재 사상 최고치인 117억 달러에 달하는 미청산 약정으로 인해 상당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 하락한 3761 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