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 속에 이더리움 선물 ETF의 일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 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전일(화) 이더리움 선물 ETF 거래량은 4775만 달러로 3월 5일 기록된 이전 최고치 3418만 달러를 40% 초과했다. 이더리움 선물 ETF 거래량의 종전 기록은 이더리움 가격이 4000 달러에 근접했을 때 수립됐다는 점에서 이번 최고치 경신은 특히 주목된다.
펀드별로 프로셰어스 이더리움 전략 ETF(EETH)가 4314만 달러로 전일 전체 거래량의 90%를 차지했다. 반에크의 이더리움 전략 ETF(EFUT)와 비트와이즈의 이더리움 전략 ETF(AETH)가 각각 260만 달러와 201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고 더블록의 대시보드 데이터가 집계했다.
2023년 10월에 출시된 이더리움 선물 ETF의 거래량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일 21억 6000만 달러의 총 거래량을 기록했고 이 중 블랙록의 IBIT가 11억 2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거래량 또한 전일 6억 8444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2021년 5월의 사상 최고치인 8억 4267만 달러 이후 최고치다. ETHE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2년여 최저인 -6.7%로 좁혀졌다.
투자자들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가 이더리움 현물 ETF로 전환될 가능성을 기대하며 할인된 가격으로 ETHE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이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1월 11일 ETF로 전환되기 전의 상황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