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최근 회의에서는 위원들 사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며, 금리 인하를 추진할 자신감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4월 30일~5월 1일 FOMC정책 회의 회의록에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정책 결정자들의 우려가 나타났다.
회의록은 “참석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목표치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월별 데이터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의 구성 요소가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회의록은 또한 “여러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로 긴축할 의향이 있음을 언급했으며, 그러한 조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을 얻는 데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책 결정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금리를 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 전망은 3월과 비슷하지만, 특히 저소득 가구의 재정 상태 악화가 예상보다 경제 활동에 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 금리 목표치를 5.2~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현재의 입장은 적절히 제한적이며 최대한의 유연성과 선택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