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아시프 히르지 코인베이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른바 ‘3세대 인터넷’을 뜻하는 인터넷 3.0의 시대를 열 촉진제는 다름 아닌 암호화폐라고 밝혔다.
뉴스BTC에 따르면 히르지는 28일(현지시각) 머니2020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금 우리는 인터넷 3.0의 시대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과거의 중앙 컴퓨팅에서 분산 컴퓨팅의 시대를 맞이한 적이 있다”며, “이 덕분에 가치를 창출하는 훌륭한 기업이 수없이 등장했다. 이후 우리는 분산 컴퓨팅에서 모바일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혁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히르지는 또 “지금 우리는 탈중앙화 웹을 만들고 있는 중”이며, “암호화폐는 이 변화의 앞선에 있는 존재다. 인터넷 2.0은 보안에 충분한 신경을 쓰지 않았고, 지금 우리가 인터넷 서비스를 공짜로 쓸 수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히르지는 그러나 “인터넷 2.0으로는 개인적인 데이터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상품이 돼 광고주들에게 팔리는 존재가 된다”면서 “지금 우리의 인터넷은 이런 모델을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 기업 HP에서 경영위험전문관리임원(CRO)로 활동한 히르지는 지난해 코인베이스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