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담당자와 만나 권도형 전 테라폼 랩스 대표에 관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더블록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권도형의 송환국을 최종 결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의 SEC 본부에서 담당국장 등을 만나 조사 결과와 미국 재판 상황을 보고 받았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SEC가 권도형에 관한 수사 결과를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부 장관에게 제시했으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권도형의 재판 절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발표에서는 권도형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양측은 이번 회의가 사법 및 투자자 보호 분야에서 몬테네그로와 미국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며, 앞으로 두 기관의 상호 이익을 위해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권도형의 송환 문제에 진전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더 블록은 전했다.
현재 권도형은 범죄 혐의와 관련, 미국과 한국 중 어느 곳으로 송환할 지 논의를 이어왔지만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다.
권도형과 테라폼 랩스는 2023년 2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 USD(UST)의 붕괴와 관련해 SEC가 제기한 민사 사기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권도형은 지난해 3월, 위조된 여권을 소지한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었으며, 2024년 3월 23일 그의 형기가 끝난 후 현지 외국인 수용센터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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