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천선 시험할 수도…그러나 10일 EMA(4293달러) 못지키면 반등 모멘텀 약화 가능
비트코인, 2.6% 오른 4335달러…XRP, 2.1% 내린 0.379달러
이더리움 0.4%, 스텔라 5.7%, 테더 0.8%, 카르다노가 6.1% ↑…비트코인캐시 4.2%, EOS 5.0%, 라이트코인 0.6%, 비트코인 SV 2.9%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2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알트코인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또 비트코인은 4300선 위에서 횡보하는 분위기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고, 톱100도 7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46분 기준 4335.8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63% 올랐다. XRP는 2.07% 내린 0.37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0.40%, 스텔라 5.68%, 테더 0.76%, 카르다노가 6.11%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4.21%, EOS 5.00%, 라이트코인 0.64%, 비트코인 SV가 2.86%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97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의 오름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10달러가 오른 4310달러를, 12월물은 35달러 상승한 4320달러를 기록했다. 또 내년 1월물은 35달러가 내린 4240달러를, 3월물은 50달러 오른 431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반등세가 주춤하며 주요 코인들은 혼조세로 돌아섰다.
전일 4300 달러까지 거침없이 반등했던 비트코인은 오름세를 견지하고는 있지만 4300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리플의 XRP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지켜가는 모습이다.
또한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후 급상승하며 톱10 코인에 진입했던 비트코인SV는 전날부터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12월 말 또는 2019년 1분기 중 바닥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가 데이비드 퓨얼의 전망을 제시했다.
퓨얼은 비트코인이 6600달러에서 35%에 달하는 조정을 거친 후 4300달러 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4300 선에서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윌리 우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바닥에 도달하는 시기를 퓨얼과 비슷하게 내다보면서도, 2019년 중반까지 그 시점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CCN은 이같은 이견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 대부분은 공통적으로 11월에만 800억달러 가까운 손실을 기록한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을 위해서는 적어도 한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3일째 오름세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일부 전문가를 인용, 현재 시장의 논쟁은 ‘안정성(stability)’과 ‘인기(popularity)’라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 랠리로 급반등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약세 기조 소진과 상당한 과매도 상황으로 비트코인의 반등세가 5천선까지 갈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앞으로 48시간 내에 1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현재 4293달러 수준)을 확실하게 넘어서지 못한다면 이번 단기 조정 랠리의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23%, S&P500지수는 0.21%, 나스닥지수는 0.2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