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뉴욕에서 XRP 거래를 재개했다고 23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률 책임자 폴 그루왈은 이날 코인베이스가 뉴욕에서 XRP 거래를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제 뉴욕 주민들은 코인베이스 플랫폼에서 XRP를 사고 팔 수 있게 됐다면서, 사용자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주 당국과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XRP 거래 재개는 2021년 1월, 리플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에 따라 코인베이스가 XRP 거래를 중단한 데 다른 것이다.
당시 SEC는 XRP가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하며 발행사 리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코인베이스는 플랫폼에서 XRP 거래를 중단했지만, 사용자는 여전히 XRP 잔액을 확인하고, XRP를 입금하며, 외부 지갑으로 XRP를 인출할 수 있었다.
2023년 7월, 코인베이스는 XRP가 2차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경우 증권이 아니라는 법원 판결에 따라 XRP 거래를 다시 활성화했다.
지난해 XRP 거래가 재개됐지만, 제한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코인베이스는 공지를 통해 일본, 뉴욕, 싱가포르에서 XRP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가 뉴욕에서 XRP 거래를 재개한 것은 조만간 리플과 SEC 사이 법적 공방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