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이더리움ETF에 반대 의견을 내비쳤던 게리 겐슬러 SEC위원장은 해당 결정의 주체로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23일 SEC는 블랙록과 피델리티,반에크 등이 제출한 8종의 이더리움 현물ETF 신청양식(19b-4)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더블록에 따르면 해당 결정은 SEC의 주요 안건을 총괄하는 5인의 위원(게리겐슬러, 우에다,크렌쇼,피어스,리자라가)의 권한을 위임 받은 SEC의 시장 거래를 담당하는 부서(Division of Trading and Markets)에서 결과를 도출했다.
SEC 직원들과 부서에서 내린 이같은 결정에 대해, SEC 위원과 위원회는 이의 제기를 할 수도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지만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당초 5인 중 과반 이상이 반대했다면 오늘과 같은 결정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10일 내려진 비트코인 현물ETF의 승인 결정은 SEC의 5인 위원들의 패널 투표로 결정됐다. 당시 마크 우에다와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찬성했고, 캐롤라인 크렌쇼와 제이미 리자라가 위원이 반대했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3-2로 승인 결정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