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지속되자 블록체인 관련 업계도 심각한 외상을 입고 있다. 본업으로 돌아가거나 잠시 휴업을 하는 사례가 생기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부를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었던 사람들 중 일부가 하락장을 견디지 못하고 본래 업종으로 되돌아갔다. 일부 업체는 잠시 쉬어가겠다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상 휴업상태에 돌입한 것이다.
최근 한 암호화폐 거래소는 임원이 갑자기 사퇴하면서 일대 혼란에 빠졌다. 특히 해당 임원이 모든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직원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수소문 결과 사퇴한 임원은 본래 자신이 몸담았던 산업으로 돌아갔다.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본래 하던 산업이 더 잘 맞아서’라고 했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자 블록체인 업계에 실망해서 ‘도망갔다’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 프로젝트는 현재 대부분의 작업을 중단했다. 외부 활동을 자제한 채 개발만 조용히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힘든 상황이 됐다”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기에 한 번쯤은 쉬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생각하겠다”면서 “내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 말했다.
암호화폐 하락이 산업 곳곳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 후폭풍이 거세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모두가 힘들다. 이럴 때 일수록 경쟁업체라는 생각 보다는 함께 산업을 이끌어가는 동업자라는 인식으로 서로 도와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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