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0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1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035.9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42% 하락했다. 리플(XRP)은 5.15% 하락해 0.3605달러였다.
이더리움은 4.44%, 스텔라 4.67%, 비트코인캐시 6.0%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5% 안팎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07억달러로 감소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53.7%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전날보다 195달러 내린 3985달러를, 12월물은 245달러 하락해 39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 후 이어진 약 이틀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400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주요 코인들 대부분 5% 이상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시간 새 100억달러 이상 감소하며 1300억달러 선을 지키기가 힘겨운 상태로 보인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 기술적 분석 등을 종합해 볼 때,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4000 선 이하에서 3600 내지 38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전날 비트코인이 4400 선을 돌파한다면 4800 내지 4900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예상을 수정해, 이전처럼 3700 선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른 분석가 매인(Mayne)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3000 중반 이하 내지 4000 중반 이하 수준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