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산업을 위협하는 존재로 알려진 ‘51% 공격’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이뤄지려면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용이 든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크립토 슬레이트는 29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은 51% 공격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존재라며 조사 결과 내용을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51% 공격을 가하려면 드는 비용은 약 14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조5708억 원)다.
또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51% 공격이 이뤄지려면 무려 29.3테라와츠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해야 한다. 29.3테라와츠는 인구가 약 3619만 명에 달하는 북아프리카 국가 모로코 전역에서 사용되는 전력과 동일한 수준이다.
크립토 슬레이트는 “비트코인 51% 공격에 필요한 ASIC 컴퓨터, 인프라 구축, 전력 소비,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총 추정치는 약 14억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인도 델리공학기술대학 또한 비트코인은 51% 공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작다는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조사 또한 비트코인 51% 공격은 해커가 부담해야 하는 지출액은 큰 반면 정작 이득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담당한 사라바난 비자야쿠마란 교수는 “51% 공격을 가해 챙길 수 있는 재정적 수입은 적다. 비트코인은 51%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