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비트코인 백서가 법적 분쟁으로 인해 제거되었다가 다시 Bitcoin.org에 복원됐다고 2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이번 복원은 크레이그 라이트와 관련된 소송 결과에 따른 것이다. . 라이트는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며 Bitcoin.org의 운영자 코브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라이트의 저작권 주장은 크립토 오픈 특허 동맹(COPA)에 의해 거짓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백서는 다시 Bitcoin.org에 업로드됐다.Bitcoin.org의 유지 보수자(Hennadii Stepanov)는 이 사실을 엑스에 PDF 링크를 공유하며 발표했다.
2021년에 라이트는 Bitcoin.org의 익명 운영자인 코브라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코브라가 법정에 나오지 않아 승소했다. 이에 따라 코브라는 3만 5000파운드(약 4만 100달러)의 법적 비용을 지불하고 백서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해야 했다. 라이트는 2019년 백서에 대한 미국 저작권 등록을 신청했다.
라이트는 지난해 13명의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와 블록스트림, 코인베이스, 블록 등 여러 회사를 상대로 유사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비트코인 법적 방어 기금(The Bitcoin Legal Defense Fund)은 이러한 소송이 저명한 기여자 들을 대상으로 한 남용적 소송임을 강조하며 소송을 지원했다.
라이트의 각종 주장은 허위로 확인 됐고 사토시 나카모토 주장도 무효화되었다. 백서에 대한 그의 저작권 주장도 무효화됐다.
영국 고등법원의 제임스 멜러 판사는 라이트가 “광범위하고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며 “대규모 위조”를 저질렀다고 판결했다. 멜러는 판결문에서 라이트가 허위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문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판결은 비트코인의 핵심 지적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크립토 오픈 특허 동맹(COPA)의 상세한 조사 후 나왔다. COPA는 라이트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자산 670만 파운드(약 840만 달러)는 법원 비용을 충당 하기 위해 동결됐다.
이 판결 이후 라이트는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주장과 관련된 여러 소송을 포기했다. 4월 11일, 그는 자신을 “한심한 사기꾼”이라고 부른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마그누스 그라나스를 상대로 한 노르웨이 소송의 항소를 철회했다. 영국에서도 유사한 소송을 포기했다.
아직 진행 중인 소송들도 있다. 라이트는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이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송들도 이번 판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률 책임자 폴 그레왈은 “이 판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여러 소송에 영향을 미치는 연쇄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외부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만화처럼 들릴 수 있지만, 라이트의 주장이 무너짐에 따라 커뮤니티는 안도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 한 비트코인캐시(BCH)에서 또 다시 하드포크해 비트코인사토시버전(BCH)을 만든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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