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가영 기자] 쿼크, 썬더, 비고고 등의 코인 공구를 진행한 후 투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던 공구방 한국 총판이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블록미디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 씨는 2일 새벽 강남 삼성동 자택 지하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망 시간은 지난 1일인 것으로 추정된다. 119 수사대에 따르면 현장을 발견한 파출소와 119 대원은 해당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으며, 사건은 강남경찰서 형사 1팀에서 부검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숨진 최 씨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코인 공동구매를 진행했다고 밝힌 김 모 씨는 투자자들이 있는 단체 메신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김 씨는 최 씨가 자살했다고 설명했으나 경찰에서는 공식적으로 자살이라고 결론 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글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5월부터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던 넥스(NEX), 쿼크체인(QKC), 썬더(TUC), 비고고(Bgogo), 오아시스(OASIS) 등의 코인 공구를 진행했다. 중국 VC로부터 일반적인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코인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 최 씨로부터 코인 공급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전달받은 후에도 코인 배부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미뤄졌다. 투자자들은 최 씨에게 지속적으로 환불을 요청했다.
김 씨 또한 최 씨에게 투자금 환불을 요청했으며, 최 씨는 중국 VC로부터 환불 명목으로 투자금을 환불받았다. 그러나 환불된 투자금은 투자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김 씨는 최씨가 환불받은 투자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가족과 여자친구 등에게 나눠줬다고 설명했다.
이미 상장 되었지만 투자자들에게 분배되지 않은 코인은 넥스, 비고고, 링크 등이다.
김 씨와 따로 공구를 진행했지만 최 씨로부터 코인을 배분받지 못한 관계자는 “공구를 진행했지만 돌려주지 못 한 투자금 4700이더 중 일부를 사비로 먼저 분할해 변제하고, 피해금액은 따로 받아낼 것”이라며 “아르고와 오리고, 썬더 등 아직 토큰도 발행되지 않은 코인들은 상장까지 기간이 남아있으니 순차적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망한 최 모 씨에 대한 형사 기소는 종결되지만 민사 소송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공구방 관계자는 상속자인 최 씨의 가족과 최 씨 로부터 4억 상당의 선물을 받은 최 씨의 여자친구, 최 씨로부터 2억 여 원을 받은 지인 등에게 투자금으로 받은 금원에 대해 반환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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