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 부동산을 적정 가치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돈을 지불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포춘 크립토가 26일(현시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고급 부동산 주택 가격이 급등하며 작년 한 해 동안 바하마의 부동산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15% 올랐다. 그러나 뱅크먼-프리드와 그의 팀이 구입한 호화 부동산들은 이 가격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FTX 팀은 다른 사람들의 돈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재산 투자에도 재능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나소에 기반을 둔 한 부동산 감정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버블 시장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FTX 경영진이 2억 5천 5백만 달러를 들여 구입한 52채의 콘도와 사무실을 매각하려는 최근 시도를 다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뱅크먼-프리드와 그의 동료들이 물질적 것들에 관심이 없다고 공언했던 것과는 달리, 사치스러운 생활 방식을 즐겼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실제 FTX 대부분 직원들이 거주했던 앨버니 지역은 슈퍼리치들을 위한 게이티드 타운으로, 주민 전용 수영장, 라켓볼 코트, 개인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FTX 사기의 공범으로서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라이언 살라메는 그 중에서도 가장 부동산 감각이 떨어지는 인물로 꼽혔다. 그는 마리나 전망을 갖춘 무한대 풀장을 자랑하는 ‘허니컴’이라는 건물에 880만 달러를 주고 부동산을 구입했으나, 현재 이 부동산은 800만 달러에 시장에 나와 있으며 그 가격에 팔릴지도 미지수다.
한편, FTX 창립자인 뱅크먼-프리드는 현재 오클라호마의 연방 교도소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다. 그의 변호인단은 그가 브루클린 교도소에 남아 항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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