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1% 넘게 오르면서 272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39포인트(1.32%) 오른 2722.9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타면서 지난 24일 2700선 밑으로 내려왔지만, 이날 1% 넘게 상승하면서 재차 2700선 위쪽으로 올라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이 외국인과 개인의 물량을 사들이며 상승 마감했다”며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장중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매파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의 악재와 불확실성이 지나가고 지난 금요일부터 글로벌 증시의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25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61억원, 175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6% 넘게 급등했고 건설업(2.35%), 전기전자(1.91%), 화학(1.89%), 의료정밀(1.83%), 제조업(1.66%), 운수창고(1.53%), 철강및금속(1.3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0.36%), 종이목재(-0.18%), 보험(-0.1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300원(1.71%) 오른 7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2900원(1.46%) 상승한 20만1500원에 마감했다. 그외 LG에너지솔루션, 기아, POSCO홀딩스, 삼성SDI, 삼성물산 등이 1~3%대 강세를 보인 반면 신한지주(-0.84%), KB금융(-0.78%), 현대차(-0.75%), 셀트리온(-0.1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8.58포인트(1.02%) 오른 847.9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가 10.85% 급등했고 HPSP도 9.02% 뛰었다. 그외 리노공업(6.30%), 에코프로비엠(6.27%), 이오테크닉스(5.49%), 에코프로(3.51%)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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