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를 추가로 조달하면서 기업가치를 240억달러(약 32조7000억원)로 평가 받았다.
xAI는 26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시리즈B 펀딩에서 발로어 에퀴티 파트너스, Vy 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 세쿼이아 캐피털, 피델리티,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미아 왕자가 이끄는 킹덤홀딩스 등으로부터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xAI는 지난해 7월 회사 설립 이후 엑스(X, 옛 트위터)에서의 그록-1 공개, 긴 문맥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 모델과 이미지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V 발표에 이르기까지 AI 모델 성능을 빠르게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간 가파른 속도의 진보 궤도를 지속할 것이며, 조만간 흥미로운 기술 업데이트 및 제품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머스크는 해당 블로그 게시물 답글에 “사전 평가된 기업가치(Pre-money valuation)가 180억달러(약 24조5250억원)였다”면서 실제 평가 가치는 훨씬 높았음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27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서는 “수 주 내로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xAI가 평가 받은 몸값은 생성형 AI 스타트업 중에서는 오픈AI를 제외하고 두 번째로 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0억달러(약 13조6050억원) 투자를 약속받은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860억달러(약 117조288억원)이며, 오픈AI와 경쟁 중인 앤트로픽 기업 가치는 180억달러(약 24조4944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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