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국토안보부(DHS)가 개인정보 중심의 디지털 자산 이동 분석을 위해 블록체인 포렌식 응용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2019 회계연도 중소기업 혁신연구(SBIR) 프로그램 관련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정부 및 민간 프로그램에 많이 활용될 것이라면서, 일부 기술의 악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개인정보의 보호가 중요하지만 일부 개인과 단체들은 지캐시(Zcash) 등 익명성이 강한 암호화폐 자금을 불법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블록체인의 익명성을 악용하는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트랜잭션에 대한 포렌식 분석 능력의 향상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블록체인 포렌식 분석은 국토안보부의 법 집행 및 보안 관련 업무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민간 금융기관 등에서도 자금 세탁 방지 등을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익명의 암호화폐 거래 차단을 위해 상당 기간 동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