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2위 규모의 증권거래소 미국 나스닥(Nasdaq)이 2019년 상반기 비트코인 선물 출시 계획을 확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의 타블로이드 일간지 더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달 두 명의 나스닥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나스닥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 계획을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나스닥의 미디어 담당 부사장 조세프 크리스티냇은 더 익스프레스에 나스닥이 현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비트코인 선물 거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한 그는 나스닥이 수 년 동안 암호화폐 산업에 주목해왔으며, 2018년 들어 비트코인 선물 상품 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냇은 인터뷰에서 나스닥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17년 11월 나스닥은 2018년 중반까지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곧 충분한 준비를 위해 연기하겠다고 했다.
나스닥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은 미국 투자회사 반에크(VanEck)와의 제휴를 통해 공동으로 출시되는 “투명하고 규제되며 감시되는” 디지털 자산 제품들 중 첫 번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에크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및 금융 서비스 회사 솔리드X(SolidX)와 함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