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재무부 고위 관리가 암호화폐 업계와 글로벌 금융 규제 당국들에 불법적 목적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사용을 방지할 조치들을 촉구했다고 코인데스크(Coindesk)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재무부 테러리즘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 시갈 만델커는 전일 미 은행가협회/미 변호사협회 주최 금융범죄 관련 컨퍼런스에서 크립토 공간에 대한 재무부의 조사 활동을 설명하며 글로벌 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그녀는 재무부 외국자산통제국(OFAC)이 지난주 비트코인 주소를 제재 리스트에 추가한 사실을 강조했다. OFAC은 비트코인 몸값을 이란 리알화로 바꾼 두 명의 이란 거주자를 글로벌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만델커 차관은 “이란인들과 다른 악의적 의도를 지닌 행위자들이 암호화폐를 악용해 불법 활동을 조성하려 한다”면서 “거래소와 기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들을 포함하는 금융기관들은 이 같은 악의적 행위자들을 돕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암호화폐 기업들은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처럼 “악의적 행위자들”이 그들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