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선 회복에 어려움 보여…단기 고점인 4410선 회복해야 단기 랠리 기조 유효
비트코인, 1.8% 오른 3958달러…XRP, 1% 상승한 0.352달러
이더리움 2.1%, 라이트코인 0.7%, 테더 0.6% ↑…스텔라 1%, 비트코인캐시 5.5%, EOS 5.3%, 비트코인 SV 2.6%, 카르다노 2.0% ↓
(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가 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전일 하락세를 접고 소폭 반등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2% 가까이 반등하며 4천선 바로 밑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다. 반면 톱100은 7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3957.7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83% 올랐다. XRP도 0.95% 상승한 0.352달러에 거래됐다.
또 이더리움이 2.11%, 라이트코인 0.72%, 테더가 0.58% 전진했다. 반면 스텔라가 0.96%, 비트코인캐시 5.48%, EOS 5.33%, 비트코인 SV 2.58%, 카르다노가 2.00%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78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9%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65달러 오른 3865달러를, 내년 1월물은 95달러 상승한 3890달러를, 내년 3월물은 210달러가 전진한 398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 듯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전일 3700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4000선을 회복한 후 더 이상 반등하지 못한채 4000선을 오르내리다 장 후반 3950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와 EOS는 주요 코인 중 비교적 낙폭이 컸으며, 테더(USDT)는 1달러를 회복한 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전일 하락세에서 반등했지만 4천선 회복에는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우선 분석가들이 전날 비트코인이 4200선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경우 3500선 이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비트코인이 그 정도로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CCN은 또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한 후 예상 외의 회복세를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과 시장의 부정적 분위기로 인해 단기간에 5천선까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전일 기록했던 1주 저점에서 비교적 빠르게 회복, 추가 매도세를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상방향으로는 최근 고점인 4410달러를 회복해야 단기 강세 전환이 다시 유효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이날 저점인 3730달러 밑으로 추가 하락할 경우엔 약세 기조가 다시 강화되며 지난 달 25일 기록했던 3474달러를 재차 시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뉴욕증시는 낙폭을 키우며 급락했다. 다우지수가 3.10%, S&P500지수는 3.24%, 나스닥지수는 3.80%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