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고금리로 미국의 주택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주택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는 전월 대비 0.3%(계절조정 후)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7.4% 상승했다.
이 지수는 미 20개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을 측정해 산출한다.
도시별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을 보면 샌디에이고가 11.1%로 가장 높았고, 뉴욕(9.2%), 클리블랜드(8.8%), 로스앤젤레스(8.8%) 등이 뒤를 따랐다.
고금리로 기존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게 집값 상승세 지속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이언 루크 S&P 다우존스 인덱스 수석은 “20개 대도시 주택시장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이는 주택 부문의 광범위하고 지속되는 성장세를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매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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