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유권자 3명 중 한 사람은 투표를 하기 전 암호화폐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28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설문조사 기관 ‘해리스 폴(Harris Poll)’의 최근 미국 유권자 대상 서베이를 통해 밝혀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 등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자금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후보자의 디지털 자산 정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비율은 33%였으며 77%는 대통령 후보가 암호화폐에 대해 최소한 “지식이 구비된 관점(informed perspective)”을 지녀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1700명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어느 정당이 디지털 자산 문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비율은 거의 비슷하게 나뉘었다.
이번 설문조사 항목은 지난해 말과 비슷했고 참가자들은 점점 암호화폐가 결국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47%).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그들의 정치적 관심을 설명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연구 책임자 잭 팬들은 “미국 유권자들은 정치적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투자와 신흥 기술에 정통한 후보자를 지원하는 데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 중 거의 전부(98%)는 비트코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또한, 많은 유권자들이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6%만이 이더리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유권자 비율은 17%로 채권 투자자 비율과 거의 비슷했고 ETF 투자자 비율보다는 월등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