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소셜 미디어 대기업 텔레그램의 지원을 받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 속에 출시된 낫코인(NOT)의 가격이 급등하며 시가총액 순위 100위 안에 진입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낫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45% 오른 0.0089 달러로, 시가총액 순위 94위를 기록했다.
낫코인의 이러한 급등세는 시장 내 대부분 자산이 상승폭이 축소되며 하락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낫코인은 최근 톤코인(TON) 네트워크에 데뷔했다. 약 10억 달러 상당의 NOT 토큰이 자격을 갖춘 투자자들에게 에어드랍 됐다.
이 토큰은 출시 직후 바이낸스를 비롯한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며 주목을 받았다. 상장 초기에는 낫코인에 대한 입소문으로 사상 최고가인 0.037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은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사라졌다. 일주일 만에 토큰의 가치는 85% 이상 떨어졌다.
이처럼 급격한 하락은 투자자들이 미래의 잠재적 이익을 위해 토큰을 보유하기보다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에어드랍된 토큰을 빠르게 매도했기 때문일 수 있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시장에 상당한 공급 과잉을 초래하며 가격을 더욱 하락시켰다.
이에 따라 분석가들 사이에서 낫코인의 추가 하락 전망이 이어졌으나 곧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거래량도 급증했다. 낫코인의 거래량은 10억5000만 달러 이상으로, 5월 중순 토큰 출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티멘트에 따르면, 가격이 폭락했을 때와 달리 이번 거래량 증가는 매수세가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산티멘트는 이처럼 거래량이 계속 증가한다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