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2024년 초 몇 달 동안 전력 비용으로 27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28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베스트 브로커스(Best Brokers)의 분석가 폴 호프만(Paul Hoffman)에 따르면 “2024년 시작 이후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은 2만822.62 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소비했다”고 말했다.
“2월 기준 평균 상업용 전기 요금인 킬로와트시당 0.1281달러를 적용하면, 이는 26억6737만8196.47달러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호프만은 “이 정도의 에너지는 미국의 모든 전기차를 87.52번 충전하거나 198만3,107 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이는 미국 전체 가구의 1.5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차원에서 2024년 연초부터 현재까지 채굴된 비트코인은 11만6,550개로, 가치는 82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미국 채굴자들은 4만4,102 BTC를 채굴해 전 세계 생산량의 37.84%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채굴자들은 31억 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채굴한 셈이다.
4월 반감기 이전에는 1 BTC를 채굴하는 데 40만7,059.01 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이 필요했고, 비용은 약 5만2,144.26달러였다. 반감기 이후에는 1 BTC를 채굴하는 데 86만2,635.55 kWh의 전력이 필요하며, 평균 상업용 전기 요금으로 약 11만0,503.61 달러가 소요된다.
비트코인 채굴은 높은 에너지 사용량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되는 유일한 주요 글로벌 산업이다. 1월 발표된 비트코인 ESG 예측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이 2023년 동안 3.6%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인 54.5%에 도달했다.
중국의 채굴 금지와 카자흐스탄의 사실상 금지 이후, 채굴자들은 주로 북미의 친환경 전력망이나, 지속 가능한 전력망 사이트로 이동했다. 현재까지 약 1,950만 개의 비트코인이 채굴되었으며, 총 공급량은 2,100만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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