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 현물 ETF 승인 후 가격 상승 기대가 높은 가운데 이더리움의 거래소 유입이 증가하며 약세 신호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28일(현지시간) 뉴스BTC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거래소 순유입이 최근 큰폭으로 증가했다.
거래소 순유입의 증가는 투자자가 현재 해당 플랫폼에 토큰을 인출하기보다 예치하고 있다는 의미로, 이는 매도 목적의 유치가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프에서는 이더리움의 거래소 순유입이 최근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순유입된 이더리움의 최대치는 14만 ETH, 현재 가격 기준 약 5억 4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인투더블록은 거래소 유입 증가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매도 신호로 여겨지는데, 이러한 유입 증가 후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더리움을 거래소에 예치한 고래들이 아직 코인을 매도하지 않았거나 처음부터 매도할 의사가 없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고래가 매도 의사를 가지고 예치했지만 아직 거래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더리움의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이날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이 증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53% 하락한 383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