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5월 31일까지 7만 달러를 넘길 수 있을지가 시장의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28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옵션시장에서는 행사가 7만 달러 이상에 걸려있는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46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5월 31일까지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 도달하지 못하면 해당 콜옵션의 가치는 제로가 된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여러 차례 7만 1천 달러를 넘기려는 시도가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8만 달러와 9만 달러를 향한 옵션 베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 사회정치적 변화, 미국 대통령의 지지,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 증가 등 높은 변동성을 예고하는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 “비트코인 7만 2천 달러 이상 간다”
5월 31일 만기가 도래하는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도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까지 7만 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과도한 콜(매수) 옵션들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 콜옵션의 91%가 7만 2천 달러 이상에서 설정돼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통화정책, 경제 및 인플레이션 동향, 실업률, 정부의 채권 발행 능력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주식시장 및 금과 연동되더라도, 시장 공포가 커지면 투자자들은 현금 보유 및 단기 미국 국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5월 28일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1만 7천 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착륙 계획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공하며,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과도한 낙관적 베팅
각 BTC 만기 가격 수준에 대한 예측을 해석하기 위해 콜(매수)과 풋(매도) 옵션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옵션거래소 데리빗(Deribit)의 46억 2천만 달러 미결제약정은 BTC가 5월 31일에 7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면 99%가 무효화될 가능성이 크다.
데리빗은 비트코인 옵션시장에서 7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5월 BTC 옵션 만기에서 7억 4천 5백만 달러 미결제약정을 보유 중이다. OKX 거래소는 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3억 1천 5백만 달러, 바이비트는 1억 6천만 달러 순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옵션만기까지 3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 이상으로 오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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