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지갑에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가 대량 이전한 것과 관련, Mt. Gox 파산 관리인은 “자산을 이전한 것은 맞지만 매각 계획은 없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채권자들을 위한 보상안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마운트곡스 파산 절차에 따라 채권자들은 법정 화폐,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로 보상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법정 화폐로의 보상은 시작되었지만, 디지털 자산의 지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크립토슬레이트는 전했다.
이와 관련 파산관리인은 “현재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보상 준비가 진행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Mt. Gox의 전 CEO(최고경영자)였던 마크 카펠레스도 이번 거래가 분배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산관리인은 분배를 준비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다른 지갑으로 옮기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즉각적인 매각은 없다”고 말했다.
# Mt. Gox 분배 계획?..매도 우려에 BTC·BCH 급락
이날 파산한 Mt. Gox 거래소와 관련된 지갑에서 다수의 거래가 발생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Arkham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Mt. Gox와 관련된 72개의 지갑에서 각각 2,000BTC가 새로운 지갑으로 이전됐으며 이날 이체된 물량은 총 141,686 BTC에 달했다.
또한, Mt. Gox 관련 지갑은 142,846.22 BCH(비트코인캐시)를 1LG4G라는 이름의 주소로 이동했다. 이 지갑은 현재 142,824.27 BCH, 약 6,79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BCH 보유 주소 중 11번째로 큰 규모다.
Mt. Gox 지갑에서 대거 자산이 이전되면서 시장에서는 채권자들에게 보상을 시작할 것이란 추측을 나왔다. 갤럭시 디지털의 수석연구원인 알렉스 쏜(Alex Thorn)은 “이번 일이 채권자들에게는 분배가 시작된다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상을 위해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등 자산을 대거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6만 8000달러를 밑돌았으며 비트코인 캐시도 4%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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