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워런 데이비슨(공화-오하이오) 미 연방 하원의원이 연방정부의 암호화폐 및 ICO(암호화폐공개) 규제법안 내용을 발표했다고 오하이오주 지역 매체 클리블랜드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슨 의원은 이날 개최된 블록체인 솔루션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및 ICO 규제를 위한 새로운 연방법안을 소개했다.
데이비슨 의원은 이 법안에서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별도의 자산 클래스로 설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연방정부의 효과적인 ICO 규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법안은 미국의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보다 명확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 내 각 주마다 암호화폐를 다른 성격으로 분류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대부분의 현금 흐름은 유가증권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취급한다.
이처럼 암호화폐 관련 규제의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미 의회 대표단은 지난 9월 SEC의 제이 클레이튼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증권인 디지털 토큰과 그렇지 않은 토큰 사이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