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제미니 언(Gemini Earn) 사용자가 모든 디지털 자산을 현물로 돌려받게 됐다고 발표했다고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제미니는 고객이 적립 프로그램에 빌려준 자금과 같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제미니에 따르면 언(Earn) 프로그램 사용자가 이미 21억 8000만 달러의 디지털 자산을 현물로 돌려받았다.
이는 제미니 언 프로그램의 파트너인 제네시스(Genesis)의 인출 중단으로 제미니가 언 프로그램에서 인출을 중단했을 당시 자산 금액의 23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코인데스크 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200% 이상 상승했다.
제미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고객 자산의 100%를 반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제미니의 수석 파산 변호사인 앤슨 프렐링후이센은 “처음부터 제미니의 목표는 제네시스로부터 사용자의 디지털 자산 가치의 100%를 돌려받는 것이었고, 제미니는 이 작업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제미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 사용자의 피해 복구를 위해 5천만 달러를 기부했고, 현재 디지털 자산의 97%가 배분됐으며, 나머지 잔액은 12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