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한 트레이더가 29일(현지 시간) 200만 도지코인(DOGE) 콜 옵션을 매수했다고 코인데스크가 파생상품 거래소 파워트레이드(PowerTrade)의 최고 상업 책임자 베른드 시슈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트레이더가 매입한 콜옵션의 행사가격은 0.22달러로,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도지코인 가격 0.166달러보다 31% 높다. 옵션은 6월 14일 만료된다.
콜 옵션은 특정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만약 기초 자산의 가격이 행사 가격에 도달하지 않으면, 해당 계약은 가치 없는 상태로 만료된다.
이번 거래는 밈코인 섹터 전반에 걸친 강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게임스탑 주식 가격 급등 이후 밈주식과 밈코인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도지코인은 지난 3월 0.22달러의 지역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2021년 11월 이후 이 수준을 밑돌았었다.
베른드 시슈카는 “알트코인이 이더리움의 최근 상승세에 뒤처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의 움직임을 보고 알트코인의 잠재적 움직임을 예측한다”며 “ETF 승인으로 이더리움 랠리가 촉발됐지만, 도지코인의 경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는 게 도지코인의 와일드카드”라고 언급했다.
도지코인은 2023년 10월 0.056달러의 저점을 기록한 이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 강세장이 시작되면서 195% 이상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뉴욕 시간 29일 오후 1시 19분 코인마켓캡에서 0.165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