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은 약 1500달러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분석가가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마이크 맥글론은 노트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그의 분석이 맞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추가로 약 60%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9511달러에서 이미 80% 가까이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뉴욕시간 6일 오전 11시 39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비 3.92% 내린 3680.34달러를 가리켰다.
맥글론은 “비트코인 가격이 연속 평균치(continuous mean) 15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을 저지할 방안은 거의 없다”고 노트에 적었다. 그는 투자자들이 서둘러 탈출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와 연말 세금 관련 매도를 투자자 이탈 요인의 일부로 지목했다.
맥글론은 “우리는 지금 시장이 2017년의 광란을 되돌리고 있는 고전적인 심리적 단계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부정적 매도 추세가 강화될 때 상승하는 기술 지표인 평균 방향지수(ADX)은 7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뉴스btc는 6일 블룸버그의 이 같은 자체 분석에 대해 1500달러는 많은 트레이더들이 “논리적”이라고 간주하는 수준보다 크게 낮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