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캐시(BCH)가 지난 한달 동안 80% 이상 끝을 알 수 없는 추락을 계속하자 그 배경과 전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6일 (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캐시는 11월 6일 638달러에서 이날 오후 2시 현재 114달러로, 약 82%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부분의 다른 코인들도 크게 하락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그동안 6544달러에서 3700달러로 42% 하락한 것에 비해서도 비트코인캐시의 하락 폭은 지나치게 크다고 할 수 있다.
11월 초 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캐시는 15일로 예정된 하드포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하드포크가 시작되며 기존 비트코인캐시와 새로운 비트코인SV 진영 사이에서 서로를 비난하며 심지어 소위 51% 공격을 통해 상대 진영을 무력화 시키겠다며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러한 상황에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캐시를 경쟁적으로 내다 팔자 가격이 빠르게 하락했다.
가격 하락 초기만 해도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캐시가 단기적인 하락세에서 곧바로 반등을 한다면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뚜렷한 모멘텀이 감지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캐시는 바닥을 모르는 하락을 이날까지도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의 하락을 몇 개월 먼저 예견했던 저명 분석가 피터 브랜트는 엄청난 과매도 상황 및 시장의 고갈에 따라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은 다음달부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캐시의 경우 단기적인 하락 폭이 워낙 커서 현재의 가격대를 벗어나 뚜렷하게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